16차례 승진 탈락 예뻐서? 야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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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3-25 07:37
입력 2005-03-25 00:00
“제 얼굴이 너무 예쁘고 옷차림이 너무 야해 이런 일이 생겼다고 했어요.”

미 하버드대 도서관 보조 사서인 데지레 굿윈(40)이 지난 1999년부터 2001년까지 16차례의 승진 기회를 모두 놓친 것은 대학 당국의 인종·성 차별에 따른 것이라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하루 전 보스턴 연방지법에서 열린 배심원 선정 재판에 이어 22일(현지시간) 증언대에 처음으로 선 굿윈은 2001년 자신이 승진 탈락 이유를 계속 따지자 상사가 “당신은 흑인이며 옷차림도 너무 야하다.”면서 “당신은 옷차림에나 신경쓰는 예쁜 여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이 상사는 “당신은 결코 하버드에서 자리를 얻지 못할 것”이며 “자격있는 흑인을 원하는 고용주는 많다.”는 말과 함께 다른 일자리를 알아볼 것을 종용당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상사로부터 꽉 끼는 바지나 짧은 팔 블라우스 등 튀는 옷차림에 대해 지적을 받기도 했다고 굿윈은 덧붙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2005-03-25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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