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범 ‘이원희 킬러’
수정 2005-03-17 07:09
입력 2005-03-17 00:00
김재범은 1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남자 73㎏급 결승에서 2003세계선수권과 2004아테네올림픽을 잇달아 제패했던 이원희에 우세승을 거뒀다.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김재범은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5월14∼1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출전권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지난해 12월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다리잡아메치기 한판으로 김재범에게 설욕한 뒤 올해 독일오픈 우승컵을 차지했던 이원희의 노련미가 저돌적으로 밀어붙이는 김재범의 패기에 눌린 한판이었다. 이원희는 1회전부터 준결승까지 4경기 한판 행진을 벌이며 ‘한판승의 사나이’다운 면모를 과시했지만 결승에서 김재범을 만나서는 고전했다. 김재범은 적극적 공세로 지도 2개를 따내 기선을 잡은 뒤 경기 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전광석화같은 발목받치기 기술로 다시 유효를 따내 승부를 갈랐다. 이원희는 지도 한개를 따내는 데 그쳤다. 김재범은 “원희형은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배다. 많이 떨렸는데 우승을 해서 기쁘고 유럽오픈 때 부진을 씻기 위해 훈련에 더 열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2005-03-1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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