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버그 AIG회장 불명예 퇴진
수정 2005-03-16 06:57
입력 2005-03-16 00:00
14일 AIG 이사회는 ‘경영승계계획’에 따라 그린버그를 퇴진시키고 마틴 설리번 공동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부회장을 새 CEO로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그린버그는 비등기 이사 회장직은 계속 맡을 것이라고 성명은 밝혔으나 그의 경영 책임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프랭크 자브 AIG 이사회 의장은 회사의 성장과 성공에 대한 그린버그 회장의 헌신을 높이 평가하지만 “이사회는 지금 새 지도부로 개편하는게 주주와 고객, 직원들 이익을 위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언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AIG가 증권거래소와 뉴욕 검찰 등으로부터 부정거래 의혹에 대해 잇따라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과 관련, 이 회사 이사회가 13일 모임을 갖고 그린버그의 퇴임 조건을 협의했다고 보도했다.
뉴욕 출신으로 미국 재계의 대표적인 지한(知韓)파인 그린버그 회장은 1960년대초 이름도 없던 AIG의 중간 관리자로 출발,1967년 CEO 자리에 오른 뒤 특유의 공격 경영으로 4년만에 AIG를 세계 최대의 보험사로 키운 월가의 거인이다. 그는 20대에 한국전에 참전, 동성무공훈장을 받는 등 한국과 인연이 남다르다.
2005-03-1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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