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축구 12년만에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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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3-14 06:58
입력 2005-03-14 00:00
남북한 축구 국가대표팀이 12년만에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윤정수 감독이 이끄는 북한축구대표팀은 13일 타이완 타이베이 충산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회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예선 마지막날 경기에서 강진혁과 문인국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홍콩을 2-0으로 완파, 예선 풀리그 전적 4전 전승으로 홍콩(3승1패)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북한은 이로써 오는 7월 한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선수권(7월31일∼8월6일)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고, 시드를 배정받아 본선에 올라 있는 한국대표팀과 국내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남북한 간의 축구 A매치는 지난 93년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94미국월드컵 최종예선(한국 3-0 승) 이후 12년 만이며, 한반도에서의 남북 대결은 지난 90년 10월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열린 통일축구 이후 15년 만이다.

올 동아시아선수권에는 한국, 중국, 일본이 시드 배정을 받아 본선에 진출해 있고 예선 1위 북한이 합류해 4개국이 풀리그를 통해 동아시아 축구의 최강자를 가리게 된다.

한국은 지난 2003년 일본에서 열린 1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5-03-1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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