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휴~”
수정 2005-03-10 08:43
입력 2005-03-10 00:00
잭슨이 침실에서 잠자고 있던 형을 더듬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법정증언한 14세 소년이 8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 지방법원에서 열린 반대심문에서 전날 진술을 상당 부분 번복하고 다른 민사소송에서 위증한 사실을 시인했기 때문이다.
7일 이 소년은 잭슨이 2003년 3월 자신의 대저택인 네버랜드 목장의 침실에서 자신과 당시 13세였던 형에게 포르노잡지를 보여주고 포도주를 건넸으며 자신들과 한 침대에서 잤다고 진술했다. 또 잭슨이 형을 두차례 성추행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이 소년은 잭슨 성추행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다. 그는 “우리 둘이 영화를 보는 동안 마이클은 벌거벗은 채로 걸어다녔다.”며 “우리는 불쾌했지만, 그는 침대에 앉아서 ‘이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이 소년은 이날 “잭슨이 우리에게 보여준 포르노잡지는 검사가 증거로 제시한 잡지가 아니다.”고 진술한 데 이어 “잭슨이 형의 엉덩이를 만졌다고 얘기한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포르노잡지 관련 진술 번복은 검찰이 증거 조사를 충분히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배심원들에게 각인시켰을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2005-03-1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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