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음식 먹어도 살안찌게”
수정 2005-03-10 06:52
입력 2005-03-10 00:00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강헌중 교수 연구팀은 9일 고지방 음식물을 체내에서 분해, 열로 방출해 비만을 막을 수 있는 원천물질을 개발해 지난달 28일 국내 특허출원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약물은 지방을 분해하는 단백질(PPAR-δ)을 몸 속에서 활성화해 지방을 열로 방출시키는 기능을 하며, 실험결과 세계적 제약회사인 그락소 스미스 클라인사가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보다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35일 동안 ‘기름덩어리’에 가까울 정도로 지방성분이 많은 음식을 먹였는데도 약물을 투여한 쥐는 체중이 14%만 증가한 반면 약물을 투입하지 않은 쥐는 무려 53%나 늘어났다. 강 교수는 “지방을 분해하는 특정 단백질만 활성화시켜 체내에 흡수한 지방을 열로 분해, 방출할 수 있도록 하는 ‘원천물질’을 국내기술로 자체 개발한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특허출원에 따라 최대 30개월 이내에 세계 각국에서 이같은 내용의 특허를 출원할 수 있게 됐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2005-03-10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