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 김연아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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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3-05 11:25
입력 2005-03-05 00:00
‘은반의 요정’ 김연아(15·군포 도장중)가 세계선수권 준우승의 쾌거를 일구며 세계 피겨스케이팅계의 기둥으로 우뚝 섰다.

김연아는 4일 유망주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캐나다 온타리오주 키치너에서 벌어진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피겨 싱글 본선 프리스케이팅에서 110.26점을 따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48.67점(6위)으로 부진했던 김연아는 이날 주종목인 프리부문에서 기량을 맘껏 펼쳐 보이며 단숨에 합계 158.93점으로 뛰어올라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179.24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의 선전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 김연아는 지난해 9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주니어그랑프리 2차대회에서 한국 피겨 사상 첫 국제대회 정상에 섰다.1908년 스케이팅이 국내에 도입된 이래 시니어부까지 통틀어 국제무대 첫 패권. 같은 해 12월 9명의 그랑프리 최강자들끼리 겨룬 파이널대회에서도 2위의 성적을 거두며 한국 피겨의 역사를 고쳐 쓴 김연아는 이번 준우승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피겨스케이팅계의 차세대 주역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한국의 사샤 코언’이 되기 위해 초등학교 1년때부터 빙판을 지치기 시작한 김연아는 2002년 4월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트리글라브트로피대회 노비스(13세 이하) 부문 우승으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리며 ‘천재의 싹’을 틔웠다. 이듬해에는 3월 종합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최연소 태극마크. 나이와 재능을 고려할 때 성장 가능성은 무한하다는 게 빙상계의 평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05-03-0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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