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부총리 문답
수정 2005-03-04 07:49
입력 2005-03-04 00:00
이번 일로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적이 있나.
-답변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번 사태로 경제수장으로서 국민신뢰를 상실해 향후 정책실효성이 의심스럽다는 지적이 있다.
-나 개인의 문제로 국정운영에 차질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며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부동산정책이나 주택정책은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공무원사회 후배인)유지창 산업은행 총재와의 전화통화에서 부총리를 그만두겠다고 했다던데.
-그런 적 있다.
58억원으로 신고한 경기도 광주 땅의 매각가격이 실제로는 100억원을 넘었을 것이라는 의혹이 있다.
-매각대금은 정확하게 직접 통장으로 들어온 것이어서 한점의 차이도 없고 그대로 신고했다.
지난해말 지역특구로 지정된 전북 고창에 부인과 처남의 땅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지역특구 선정과정에 나는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 선정절차나 과정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며 혹시라도 문제가 있을 수 있어서 몇번씩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다.
10·29대책 직후인 2003년 10월30일 (경기도 광주땅)매매계약을 했는데, 갑자기 판 이유는 무엇이며 매각대금은 어떻게 58억원으로 확정됐나.
-계약은 그때 했지만 논의는 부동산중개소를 통해 이미 진행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금액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최종적으로 58억원에 팔기로 하고 계약한 것이다.
그때 땅을 판 구체적인 이유는.
-당시에는 내가 다시 공직을 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다. 작년 2월 부총리 제의를 받았을 때도 오랫동안 받지 않겠다고 하다가 마지막에 받았다. 또 처음에 땅을 샀을 때는 그 일대에 길도 제대로 없는 오지였다. 그런데 최근 그 일대에 대한 개발이 진행돼 집사람이 땅을 보유하면서 나중에 (우리 뜻대로)개발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몇달 전부터 부동산중개소를 통해 계속 매수제의가 들어와 팔기로 했다.
김태균 전경하기자 windsea@seoul.co.kr
2005-03-04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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