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버린 이번엔 LG 공략
수정 2005-02-19 09:10
입력 2005-02-19 00:00
소버린자산운용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배런시큐리티즈와 트라이덴트시큐리티즈를 통해 지난달 7일(결제일 기준)부터 LG전자 지분 5.7%와 (주)LG 지분 5.46%를 사들였다고 18일 증권당국에 신고했다.
소버린자산운용이 지난달부터 지난 17일까지 LG전자와 ㈜LG 지분을 사들이는 데 투입된 자금은 7500억원에 이른다. 앞으로 사들이기로 한 지분까지 합하면 총 1조원가량 투입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 2003년 SK㈜ 지분을 사들이는 데 투입된 1800억원의 약 6배에 이르는 규모다.
이날 소버린측이 제출한 지분변동신고서에 따르면 소버린측은 LG전자 지분을 5654억원,㈜LG 지분을 1829억원어치 사들였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소버린측으로부터 5% 이상의 회사 지분을 매입했다는 편지를 받았다.”면서도 “매입 이유와 관련해 공시된 것 이외에는 특별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매입 배경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LG 관계자도 “소버린이 지배구조가 좋다는 얘기와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는 정도를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소버린은 이날 공시를 통해 “회사 이사회에 대해 주주로서 지원과 협력을 제공하고, 필요한 경우 이사회에 권고하거나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등 간접적인 방법으로 경영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의 지분구조는 ㈜LG가 36.1%, 외국인 40.26%, 소액주주와 국내 기관 투자가가 23.64%로 이뤄져 있다. 주요 외국인 대주주로는 피델리티(6.05%), 소버린(5.7%), 도이체방크(5.3%) 등이다.
㈜LG의 경우는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 지분이 51.5%, 외국인 31.49%(소버린 5.46% 포함), 소액주주 및 기관 투자가가 17.01%의 지분을 갖고 있다.
박건승 김경두기자 ksp@seoul.co.kr
2005-02-1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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