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석유업계 M&A 열기 후끈
수정 2005-02-16 06:54
입력 2005-02-16 00:00
올 들어 미국에서만 석유가스업체인 커맥기(KMG)가 웨스트포트 자원을 25억달러에, 엔카나는 23억 5000만달러에 톰브라운을 각각 인수했다. 또 지난 2일 시마렉스 에너지는 매그넘 헌터 자원을 21억달러에 매입했다. 시마렉스는 이에 따라 생산량에선 두배, 비축량에선 세배가량 몸집을 키웠다.
M&A 열풍의 핵은 중국이다. 급격한 경제성장에 필요한 안정적인 에너지공급에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3위의 에너지기업인 중국해양석유공사(CNOOC)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유노칼을 놓고 세계적인 영국의 다국적 기업 셸을 비롯해 코노코, 셰브론 등과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CNOOC는 130억달러의 인수 조건을 제시했지만 협상가격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유노칼의 주가도 지난달 6일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25년 만의 최고가인 주당 47.5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노칼의 주가가 66달러까지 오르는 등 관련 업계의 M&A 열기가 더욱 가열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는 아제르바이잔, 방글라데시, 태국, 인도네시아, 멕시코만 등에 유전을 보유, 유전 확보에 비상이 걸린 석유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경쟁력을 강화하고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석유업체들은 유전 개발과 관련 우량업체 인수, 생산규모 확대 등을 계속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주요 기업들이 올 생산량을 2∼3% 늘린다는 계획이며 이에 따라 M&A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2005-02-16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