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비상경영 돌입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4-12-27 07:46
입력 2004-12-27 00:00
데이콤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 최근 와이브로(휴대인터넷)도 포기하며 승부수를 던졌던 두루넷 인수가 물건너가면서 분위기 쇄신에 나선 것이다. 파워콤 및 LG텔레콤과의 인사교류를 단행하는 한편 내년 1월 파워콤과 함께 초고속인터넷 통합브랜드인 가칭 ‘LG인터넷’도 출범할 계획이다.

데이콤은 최근 컨버젼스사업부를 신설하고 김선태 상무를 컨버전스사업부장으로 임명했다. 김 상무는 파워콤 인수를 주도했던 인물.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데이콤의 시내전화와 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상품 등을 함께 묶어 판매하는 TPS(초고속인터넷·유선방송·인터넷전화 묶음 상품)서비스에 전념, 가정시장을 파고들 계획이다.

파워콤도 TPS사업부를 만들어 놓은 상태다.

파워콤과의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을 위해 서로의 상품을 함께 파는 ‘따로 또 같이’ 전법으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50만명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현재 외부 컨설팅 회사에 세부 마케팅 계획을 준비토록 했다.

관계자는 “현재 데이콤의 초고속인터넷 상품인 ‘보라홈넷’은 가입자가 22만명으로 매해 100억원 이상 적자를 내고 있다.”면서 “‘LG인터넷’(가칭)으로 내년 30만명의 가입자를 추가 모집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50만명을 달성하면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는 만큼 해볼 만한 시장이 생긴다.”고 말했다.

또 파워콤의 소매업 진출을 위해 데이콤에서 네트워크 부문장을 맡았던 박만수 상무와 공공금융영업을 담당하던 김종천 상무가 파워콤으로 전출됐다.

LG텔레콤에서는 무선네트워크 부문 총괄 안병욱 부사장이 데이콤으로 옮겨 유선네트워크를 담당한다. 다가오는 유무선통합시대 맞아 LG통신사업 전체 네트워크를 준비하기 위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한편 정홍식 데이콤 사장은 내년 1월3일 예정된 사내 신년사를 통해 “사업 환경이 좋지 않은 만큼 허리띠를 졸라매는 내핍 경영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위기 의식을 가져줄 것을 당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2004-12-27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