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원유 비축분 증가땐 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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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11-20 10:31
입력 2004-11-20 00:00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각국의 석유비축분 증가에 주목,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OPEC이 석유 생산량을 감축해 다시 유가 상승을 부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 보도했다.

OPEC은 현재와 같은 석유 생산 및 소비 수준이 연말까지 계속 이어진다면 4·4분기 미국의 원유재고 비축분이 전분기에 비해 늘어날 게 확실시되고 있다며 이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각국이 적극적으로 원유 비축분 확보에 나서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다음달 10일 카이로에서 열리는 OPEC 석유장관회담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겨울철을 맞아 북반구에서의 석유 소비가 늘어나는 4·4분기에 원유 재고분이 늘어나기는 1985년 이후 19년만에 처음이다.

OPEC은 4·4분기 전세계의 석유 소비는 하루 8314만배럴에 그친 반면 생산량은 비OPEC 산유국이 5483만배럴,OPEC 3022만배럴로 하루 191만배럴이 과잉생산되고 있으며 이것이 원유비축분 증가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릴린치의 에너지 전문가 마이크 로스만은 4·4분기 중에는 원유비축분이 하루 75만∼80만배럴 정도씩 감소하는 것이 보통이라며 최근의 원유비축분 증가는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OPEC은 또 세계경제의 둔화 조짐으로 2005년도 석유 소비가 당초 예상치보다 18만배럴 적은 하루 평균 8323만배럴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역시 OPEC이 감산에 들어갈 것이란 우려에 불을 지피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2004-11-2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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