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촉기금 비리 후유증 털고 IT지원 강화
수정 2004-11-08 07:40
입력 2004-11-08 00:00
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연구진흥원(IITA)이 지난 2일 조직의 환골탈태를 선언했다.
김태현(55) 원장은 “어떤 형태로든 조직의 변화는 필요한 시점이었다.”면서 “앞으로 IT 신성장 동력사업의 지원 및 IT분야 통계기획 기능강화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촉금 비리를 의식한 듯 전문성과 공정성을 무척 강조했다.
이를 위한 몇 개의 조직이 이번에 탄생됐다. 평가관리팀, 정보조사통계팀 등이 신설됐고, 일부 자리는 외부 전문가에게도 개방됐다. 주목받은 조직은 ‘평가관리팀’이다. 여기엔 공정성이 강조됐다. 그동안 이것이 부족해 비리의 싹이 돋았다고 생각한 것이다. 정보조사통계팀은 IT 신성장 동력사업의 효율적인 지원 및 IT분야 통계기획 기능을 강화한다.
그는 평가관리팀 신설과 관련,“과거에 사업부서가 평가업무를 포함한 모든 연구관리 업무를 수행, 연구과제 선정과정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사업부서의 권한을 분산해 사업부서와 평가부서간에 상호 견제가 가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이번에 평소 생각해 왔던 혁신 카드를 꺼냈다. 원장 직속으로 조직 분위기를 바꾸려는 ‘혁신전략실’을 신설했다. 그는 “조직이 변해야 한다는 전제 때문”이라며 말에 힘을 주었다.
김 원장은 연구원을 한번만 더 지켜봐 달라고 했다. 정통부가 역점 추진 중인 ‘IT 839’ 전략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물론 기금운영의 투명성·공정성도 분명히 바꿔 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모든 변화에 역량을 모으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혁신연찬회’를 준비 중이다. 행시 13회인 김 원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 기획예산처 기획관리실장을 거쳐 정통부 차관을 역임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2004-11-0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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