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라이벌 일본도 우리 고객”
수정 2004-11-08 07:22
입력 2004-11-08 00:00
현대중공업이 올들어 세계조선 업계 라이벌인 일본으로부터 총 22척 18억달러어치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업체가 일본에서 수주한 실적으로는 최대 규모다.
현대중공업은 7일 “일본 NYK라인사로부터 49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5억 7000만달러에 수주했다.”면서 “올 수주 물량 99척(80억달러) 가운데 20%를 일본 고객으로 채웠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강력한 조선 라이벌인 일본이 이제는 한국 조선의 주요 고객으로 바뀌고 있으며, 이는 국내 조선업계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NYK라인사의 최신 기술 요구사항을 반영한 최고급 선형으로 7만마력의 엔진을 장착해 평균 25노트의 속도로 운항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설계에 착수해 2007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총 620여척의 선박을 보유한 NYK라인사는 올 초에도 81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현대중공업에 발주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한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조선 강국인 일본으로부터 선박 발주가 늘고 있는 것은 한국 조선업의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의 현재 수주 잔량은 총 240척,165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4-11-08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