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스 ‘해피 버스데이’ HSBC 매치플레이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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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10-19 07:42
입력 2004-10-19 00:00
18일 영국 런던 근교 버지니아워터의 웬트워스골프장(파72·7072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HSBC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244만파운드) 결승. 이날 35번째 생일을 맞은 어니 엘스(남아공)와 홈그린의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각각 3명씩의 경쟁자를 따돌린 채 36홀을 도는 마지막 격돌을 벌이고 있었다.

엘스는 이 대회에서만 5번째 우승을 차지한 화려한 경력이 있고, 웨스트우드 또한 2000년 챔피언으로 불꽃튀는 접전이 불가피했다.

전반 16번홀까지는 웨스트우드가 1∼2홀차로 앞서며 줄곧 우세를 보였다. 그러나 17번홀(파5)을 따내며 비기는 데 성공한 엘스는 21번째홀인 후반 3번홀(파4) 버디로 첫 리드를 잡은 뒤 4번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내며 2홀차로 앞서나갔고, 이후 한 차례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은 채 17번홀까지 2홀을 앞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로써 엘스는 단일 골프대회 가운데 가장 많은 우승 상금 100만파운드를 챙겼고, 대회 3연패와 대회 최다승(6승) 신기록 등으로 생일을 자축했다. 지난 1994∼96년 이 대회 3연패를 달성한 엘스는 2002년부터 다시 3년 내리 우승을 차지하며 개리 플레이어(남아공),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와 함께 보유했던 최다승 기록(5승)을 경신했다.

엘스는 “페어웨이와 그린을 놓치지 않는 데 집중했으며, 정말 기분이 좋다.”며 감격스러워했고, 이 대회에서 엘스와 세차례 만나 한번도 진 적이 없던 웨스트우드는 “그는 진정한 챔피언”이라며 패배를 시인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2004-10-1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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