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타워 1조원대 매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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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10-14 07:34
입력 2004-10-14 00:00
서울 강남의 스타타워가 3년 만에 1조원대의 매물로 나왔다.‘론스타’가 최근 매각 공동주간사를 선정하는 빌딩 매각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는 미국 최대의 부동산투자회사인 CB 리처드 엘리스와 씨티은행을 공동 매각 주간사로 선정해 20여개 해외 기관투자자들과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다.

최근 몇년간 SK증권과 동양증권,대우증권 빌딩을 연달아 사들이고 극동빌딩까지 인수한 호주의 매커리은행 등이 유력한 매수참여자로 거론되고 있다.또 스타타워는 단일 물건으로는 매각가격이 아시아 최대로 알려질 정도로 덩치가 크기 때문에 단독인수보다는 몇개의 기관투자가들이 복수로 인수에 참여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씨티은행은 이 과정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싱 형태로 자금지원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계 관계자는 “사모펀드의 투자기간이 보통 3∼5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론스타가 차익을 실현하려고 스타타워 매각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 같다”고 분석하고 “현재 추정되는 매각가로 보면 론스타가 스타타워를 매입한 지 3년여 만에 40%가 넘는 매각차익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하지만 다른 관계자는 “론스타의 스타타워 매각수익률은 해외의 다른사모펀드 수익률에 비교하면 기대수준 이하라는 평가도 있다.”면서 “이 평가가 맞다면 론스타가 수익률이 높은 투자처를 찾기 위해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나섰다고 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론스타는 2001년 6월 지하 8층,지상 45층의 ‘I타워’를 현대산업개발로부터 매각대금 6632억원과 과밀부담금 등을 포함해 모두 7000억원에 사들였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2004-10-1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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