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부가가치창출’ 환란후 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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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8-27 01:33
입력 2004-08-27 00:00
외환위기 이후 강도높은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부가가치 창출 능력이 떨어지며 성장 잠재력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LG경제연구원 이한득 부연구위원의 ‘기업 부가가치 창출능력 낮아지고 있다.’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의 총자본투자효율이 지난 92∼96년에 연 평균 24.7%였으나 99∼2000년에는 21.0%로 3.7%포인트 낮아졌다.총자본투자효율은 부가가치(경상이익,인건비,순금융비용,임차료 등)를 총자본으로 나눈 것이다.

부동산업의 총자본투자효율이 10.9%에서 15.6%로 4.8%포인트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통신업(39.2%→27.8%),운수업(40.9%→31.5%) 등 전 업종의 효율이 저하됐다.총자본투자효율 하락은 자본 생산성이 떨어지고 성장 잠재력이 낮아졌다는 것을 시사한다.

노동생산성을 보여주는 1인당 부가가치 증가율이 제조업의 경우 92∼96년 15.5%에서 99∼2000년에는 3.5%로 떨어진데서 나타나듯 노동생산성 개선 속도가 둔화된 것도 문제였다.고용 비중이 11.8%에 달하는 숙박업의 1인당 부가가치가 4704만원으로 제조업 평균 7090만원에 크게 못 미치는 등 노동생산성이 낮은 산업에 고용된 근로자의 비중이 높은 것도 향후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지적됐다.

이 부연구위원은 “구조조정이 자산감축,재무안정성 등 양적인 분야에 치중되는 바람에 질적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원가 절감이나 신제품 개발을 통한 사업고도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부가가치율을 높이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2004-08-27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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