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서 누가 이의장 축하?
수정 2004-08-20 01:34
입력 2004-08-20 00:00
발단은 이 의장이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노 대통령의 축하전화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일을 어렵게 만들지 마라.그냥 축하인사만 받았다.”고 밝히면서부터다.
하지만 청와대는 노 대통령과 이 의장의 통화사실을 확인하는 기자들의 질문에 “통화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김만수 청와대 부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전화를 하지 않았다.김우식 비서실장이 축하전화를 했다.”고 밝혔다.그는 “노 대통령이 앞으로 별도로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청와대는 이 의장 체제 출범에 침묵하고 있다.신기남 전 의장 거취에 논평을 하지 않았듯이,이 의장 취임에도 논평할 게 없다는 얘기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내일쯤 노 대통령 명의로 축하 난을 보낼 예정”이라면서 “누가 갈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이 의장과 조만간 회동할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선 그런 계획이 없다.”면서 “다만 적절한 시점에,적절한 계기가 마련되면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이 의장 승계와 비상대책위 체제 전환을 놓고 당에서 논란을 빚을 때 “어느 쪽이든 당에서 잘 알아서 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 시절부터 시작된 노 대통령과 이 의장의 껄끄러운 관계를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말들을 하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2004-08-20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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