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ny 머니] 꾀병 직원 막으려 간호사 고용
수정 2004-08-04 07:02
입력 2004-08-04 00:00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꾀병을 부리는 직원들이 늘어나자 이를 막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간호사를 고용하는 회사들이 늘고 있다고 외신이 전했다.
액티브 헬스 파트너라는 건강관련 회사는 기업들에 간호사들을 파견,관리자들을 대신해 아프다는 직원들과 전화상담을 하고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
간호사들은 또 추후에 병가를 낸 직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상태가 호전됐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간호사들의 확인전화는 혹시라도 꾀병을 부렸거나 병이 다 나았는데도 출근하지 않고 ‘미적거리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간호사를 고용한 한 회사의 간부는 “직원들을 믿지 못해 조사하려는 것이 아니라 아픈 직원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건강 관련 조언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고 변명했다.
하지만 그는 이어 “날씨가 좋아지면서 병가를 신청하는 직원들이 늘고 있다.”면서 “직원들이 호소하는 증세와 질병의 원인이 맞아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가끔 있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렇다고 해서 간호사들이 꾀병 환자들을 모두 가려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한해동안 영국 기업들이 직원들의 병가로 인해 지출한 비용은 17억 5000만파운드(약 3조 6855억원).
병가를 낸 사람들 가운데 34%가 몸이 아파서 낸 것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는 보고서도 있다.
이 정도면 왜 영국 기업들이 눈에 불을 켜고 꾀병을 부리는 직원들을 잡아내려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2004-08-0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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