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시장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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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7-28 00:00
입력 2004-07-28 00:00
‘업계는 첨단제품 출시경쟁,판매시장 중심은 중가폰.’

올 하반기 들어 휴대전화업계에 제조업체와 시장간의 양분화현상이 일고 있다.제조업체들은 게임폰 등 최첨단 제품을 쏟아내는 반면,소비자들은 상반기와는 달리 경기침체 등으로 고가폰에서 중저가폰을 선택하는 경향이다.단말기 시장은 50만∼60만원대에서 최근 들어 카메라 등 기본 기능의 30만∼40만원대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시장 중심은 40만원대 이하

연초부터 시작된 번호이동성과 경기침체가 구매패턴을 고가에서 중가 중심으로 이동시키고 있다.특히 7월부터 시작된 SK텔레콤의 번호이동이 중가폰 시장을 달구고 있다.번호이동성의 경우 지인들을 통해 업체를 바꾸기 때문에 고가폰보다는 중가폰을 구입하는 경향이 많다.

SK텔레콤의 경우 단말기 공급량은 7월 기준으로 20만∼30만원대가 전체의 61.5%,60만원대 이상이 20%대이다.판매량에서도 20만∼30만원대가 74%를 차지하고 있다.

SK텔레콤 고객에게 가장 많이 팔리는 중저가 제품은 모토로라의 ‘스타텍-2004’.지난 5월에만 7만 4000여대를 판매한 이후 지속적인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중가 카메라폰인 ‘SCH-X850’도 지난 3월에 출시 이후 6월까지 3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카메라 기능에다가 리모컨,신용카드,교통카드로 활용할 수 있어 실속파들에게 인기다.

팬택&큐리텔의 디카폰 ‘PG-K6500’도 40만원대로 5월 출시이후 한달 만에 5만대 이상 판매돼 시장을 반영하고 있다.

LG텔레콤의 30만원 중반대 단말기인 ‘LP8800’은 월 1만 7500대를 판매,중가폰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30만화소 카메라폰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30만원대 폰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20만원대도 카메라 기능이 있는 폰이 있어 기능이 좋아졌다.”고 밝혔다.그는 “요즘 시장은 업체가 소비자 선택을 유도하기보다는 따라가는 양상이다.”고 설명했다.

최첨단 단말기 출시 앞다퉈

시장상황과는 달리 최첨단 제품 출시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올 상반기의 카메라폰,MP3폰에 이어 하반기엔 게임전용폰 등이 가미돼 ‘엔터테인먼트 폰’이 앞다퉈 출시된다.게임전용폰은 하반기 이슈제품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LG전자,팬택계열도 게임전용폰에 집중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이달 초에 국내 첫 출시한 ‘조이스틱’을 채용한 3D 게임폰 ‘SCH-V450’을 내놓은데 이어 기존 모델을 기초로 한 각종 제품을 쏟아낼 참이다.

팬택계열도 올 3·4분기에 타원형의 독특한 디자인에 키 패드가 돌출한 새로운 게임전용폰을 올 3·4분기에 몇개 모델을 선보인다.팬택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MP3폰과 200만화소 등 첨단 제품에서 경쟁이 벌어졌지만 하반기에는 게임전용폰 등 기능형과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각축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2004-07-2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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