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생각] 제3세계 공관 직원들 “우린 떠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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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7-23 00:00
입력 2004-07-23 00:00
|미디어다음 신동민 기자|고 김선일씨 피살 사건을 계기로 우리 외교의 사각지대라고 할 수 있는 제3세계 외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중동연구소 박종평(한국외대 아랍어과 교수)소장은 고 김선일씨 피살 사건 이전부터 중동의 반한 감정을 접하고 있었지만 외교부 중동 담당자에게 의견을 전할 기회가 없었다고 한다. 평소 교류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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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등 제3세계 국가에 파견된 우리나라 외교관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근무의욕이 훨씬 떨어진다는 지적이다.사진은 지난 2002년 12월 외교통상부가 새로 입주한 서울 종로구 도렴동의 정부중앙청사별관 전경.
중동 등 제3세계 국가에 파견된 우리나라 외교관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근무의욕이 훨씬 떨어진다는 지적이다.사진은 지난 2002년 12월 외교통상부가 새로 입주한 서울 종로구 도렴동의 정부중앙청사별관 전경.


(사)한국동남아연구소 신윤환 소장은 “제3세계의 대사관 직원 중에는 부임지의 역사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있다.”며 “인도네시아에서는 ‘이 나라 말을 배울 시간에 영어공부를 하겠다.’고 말하는 외교관도 만났다.”고 씁쓸해 했다.

일반 교민과 유학생들도 대사관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지난 4월까지 케냐의 나이로비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귀국한 박정경 박사는 “아프리카에서 근무하는 일부 외교관들은 ‘의욕을 보이며 일하면 이곳에 남게 된다’.면서 ‘아프리카에는 시간 때우러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루마니아 부큐레슈티에서 유학생활을 한 엄태현 박사는 “지역연구보다는 본국에서 오는 손님 접대가 더 큰 일이라는 불평을 듣기도 했다.”고 말했다.

우리 국민의 재외공관에 대한 인식은 한국에서 근무하는 동남아 노동자들이 자국 대사관에 갖는 인식에 비해 큰 차이가 난다.필리핀·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의 주한대사관은 자국 노동자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동분서주해 자국민의 신뢰를 얻고 있다.

100자 의견

중국에서 여권 분실하고 고생했다

자판모쳐님

여권을 잃어버려 중국 영사관에 갔더니 공안국으로 가라더군요.거기에 가니 “여권 잃어 버렸는데,여길 뭐하러 왔느냐.”물어 분노했었음.

영어만 조금 하는 외교관

Benjamin님

지역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도 현지언어에는 까막눈인 사람도 있다.

기업주재원보다 못한

Charles님

영사업무에 대한 가치가 제고되어야 한다.외교관 능력이 기업의 해외 주재원보다 부족한 것 같다.

외무고시 폐지

보헤미안님

특권의식의 출발점이 외무고시다.고시 출신 말고도 지역 역사와 언어에 능통한 능력있는 사람 많다.

고시 폐지 안된다

JooJoo님

서방의 경우 평범한 사람이 외교관이 되는 것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시는 일반인도 외교관이 될 수 있게 만드는 등용문.

제3세계에 관심을

구름마을님

제3세계를 택하는 외교관에게는 일정한 혜택을 줘야 열심히 일할 것이다.

제발 골프만 치지 마라

gale님

대사님들! 오늘도 아침 골프 연습장은 다녀 오셨습니까? 아니면 오후 부킹 약속이라도 잡아 놓으셨습니까?
2004-07-23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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