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오픈] 탱크 또 일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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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7-16 00:00
입력 2004-07-16 00:00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골프대회인 브리티시오픈(총상금 400만파운드)이 1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서부 해안 에이셔의 로열트룬링크스(파71·7175야드)에서 막을 올렸다.

미국프로골프(PGA)와 유럽프로골프(EPGA) 등 양대 투어 대회를 겸하고 있으며,PGA 투어에서는 시즌 세번째 메이저로 치러지는 이 대회에는 128명의 자동출전권자와 예선을 통해 올라온 28명 등 모두 156명의 선수가 출전,클라레저그(Claret jug·은제 술주전자)를 놓고 4일간의 승부를 펼친다.

●한국의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 허석호(이동수패션)가 첫날 나란히 상위권에 포진,돌풍을 예고했다.

이 대회에 5번째 출전한 최경주는 4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는 등 쾌조의 출발을 보인 뒤 6번홀(파5)에서도 한타를 줄여 전반을 3언더로 마치는 등 상승세를 탔다.후반 들어 11번홀에서 버디를 추가,공동선두로 나서기도 한 최경주는 이후 버디를 2개 추가했지만 더블보기와 보기도 1개씩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3언더파를 유지,오후 11시 현재 공동선두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토마 리베(프랑스)에 2타 뒤진 공동3위를 유지했다.

2년 연속 출전한 허석호도 11번홀까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쳐 공동10위권에 포진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랭킹 1위 타이거 우즈에 도전하는 랭킹 2위 어니 엘스(남아공)는 17번홀까지 4언더파를 치며 공동선두를 유지하다 마지막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2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감,아쉬움을 남겼다.

여전히 우승 ‘0순위’로 꼽히는 엘스는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지만 세계랭킹 1위까지 덤으로 얻으면 더없이 좋다.”며 우즈를 누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엘스는 “나도 충분히 우즈만큼 칠 수 있고,3라운드 또는 마지막 라운드까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1년 챔피언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대회가 열리기 직전 허리 부상을 이유로 기권.한때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듀발은 최근 부진한 성적을 보여오다 올해 US오픈에 출전했으나 최하위권에 머문 뒤 이 대회에서 또 한번의 재기를 노렸으나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지난해 우승이 ‘요행’이었다는 눈총을 받고 있는 벤 커티스(미국)는 “대회 2연패도 가능하다.”고 큰소리.지난해 우승 당시 세계랭킹 361위였던 커티스는 “요즘 성적이 좀 좋지 않았지만 이곳에 오니까 작년 우승할 때 누렸던 좋은 기분을 다시 느낀다.”면서 “다시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든다.”고 말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2004-07-1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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