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 in]오지 탐험에 보내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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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6-29 00:00
입력 2004-06-29 00:00
경기도 분당의 한 초등학교 6학년인 최창룡 어린이는 여름방학을 손꼽아 기다린다.여름방학에 떠날 ‘오지탐험 캠프’만 떠올리면 가슴이 설렌다.이번엔 자그마치 8명의 친구도 함께 떠나기로 했다.지난 겨울방학 때 ‘파랑새열린학교’가 경기도 일영 산기슭 벌판에서 3박4일 일정으로 마련했던 오지탐험 캠프 경험담이 친구들 마음을 휘어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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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룡이가 공부하는 모습을 어머니 노복희씨…
창룡이가 공부하는 모습을 어머니 노복희씨… 창룡이가 공부하는 모습을 어머니 노복희씨가 옆에서 지켜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눈보라 속에서 마른 나뭇가지 주워다 불을 피워 밥을 해먹고 생선도 구워 먹었어요.한 겨울에도 텐트 치고 침낭에서 잠을 잤는데 여름 캠프야 오죽 재미 있겠어요.”

캠프 얘기를 전하는 한 마디 한 마디에 자신감이 넘쳐 난다.컴퓨터 게임에 매달리는 대신 또래들과 자전거 타기나 농구를 즐기게 됐다.어머니 노복희씨는 캠프를 다녀오고 나서 의젓해졌다고 말한다.또래들과 팀을 이뤄 스스로 먹고 자는 모든 생활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친화력을 터득하고 리더십을 얻게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난 겨울방학에 외아들인 창룡이가 몸도 마음도 강하게 컸으면 하는 바람으로 오지 캠프를 추천했더니 본인이 선뜻 받아 들였다는 것이다.한술 더 떠 친구 3명을 설득해 함께 떠나더라는 것이다.지금의 창룡이라면 무슨 일이든 거침없이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믿음이 간다고 했다.

창룡이는 곧 중학생이 되는데 여름방학에 영어 공부를 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서슴없이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한다고 응답한다.다른 또래들처럼 학원에 다니면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했다.초등학교 4학년이 되면서 영어 캠프에 보내는 방안도 고려했었다는 어머니는 오지탐험과 같은 캠프 경험이 심성을 갈고 닦아 공부할 수 있는 절제력을 길러 주는 것 같다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2004-06-2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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