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 파스퇴르 인수
수정 2004-06-22 00:00
입력 2004-06-22 00:00
한국야쿠르트는 최명재 회장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파스퇴르유업 주식 100%를 500여억원(부채 포함)에 인수했으며,7월 초 인수작업을 마무리한 뒤 경영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파스퇴르에 대한 경영은 별도 법인으로 운영하며,전문경영인을 영입해 독자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파스퇴르유업은 1987년 설립돼 저온 살균우유를 선보이며 우유시장에 돌풍을 몰고 왔으나,98년 무리한 투자에 따른 자금압박으로 부도를 낸 뒤 같은 해 7월 법원으로부터 화의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인수 배경과 관련,한국야쿠르트는 “분유·우유 등 제품 다양화를 통해 종합 유제품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이며,파스퇴르가 가진 브랜드의 인지도가 인수를 결정하는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특히 파스퇴르가 재정 지원을 하는 민족사관고등학교에 대해서는 인수의 범위가 아니라고 한국야쿠르크는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사업에 관심이 많은 최명재 회장측이 ‘파산’한 유제품 사업에서 손을 떼고 매각대금 가운데 부채를 뺀 나머지 100억∼200억원으로 민족사관학교 운영에 계속 관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민족사관고교의 한 관계자는 “파스퇴르유업의 기부금이 전체 학교 재정의 70% 정도를 차지한다.”며 “몇년 전부터 기부금이 줄어들다가 한달 전부터 아예 끊겼다.”고 말했다.
박하식 교감은 “파스퇴르로부터 지원을 받기가 어렵다는 것을 오래 전부터 알고 준비해 왔다.”며 “올해부터 학교 자체 수익사업과 기부금 등으로 독립적으로 운영해 왔기 때문에 학교 운영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2004-06-2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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