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챔피언결정전] 벌떼수비… 레이커스 88 - 80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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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6-15 00:00
입력 2004-06-15 00:00
‘나쁜 녀석들’이 14년 만의 신화 창조에 1승 만을 남겨 놓았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14일 안방인 어번힐스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4차전에서 ‘호화군단’ LA 레이커스를 88-80으로 눌렀다.3승1패가 된 디트로이트는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왕중왕에 오르게 된다.

디트로이트가 챔프에 등극하면 98년 마이클 조던이 이끈 시카고 불스 이후 처음으로 동부콘퍼런스 소속 팀이 우승하게 돼 ‘서고동저’ 현상도 일소될 전망이다.역대 챔프전에서 1승3패를 기록한 팀이 우승한 적은 한 번도 없으며,레이커스의 조직력이 추스르기 힘들 정도로 약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디트로이트의 우승 가능성은 매우 높다.5차전도 같은 곳에서 16일 열린다.

디트로이트의 승리는 역시 수비력에서 나왔다.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협력수비와 악착같은 허슬 플레이를 바탕으로 디트로이트는 수비리바운드를 무려 36개나 잡아냈다.레이커스의 공격리바운드는 고작 9개.

좋은 수비는 좋은 속공으로 연결되는 법.디트로이트는 속공으로 21점을 올린 반면 레이커스는 5점에 그쳤다.디트로이트의 리바운드는 ‘월러스 듀오’가 책임졌다.라시드 월러스(26점 13리바운드)와 벤 월러스(8점 13리바운드)는 상대의 ‘공룡센터’ 샤킬 오닐(36점 20리바운드)을 번갈아 막으며 공격에서도 제몫을 해냈다.

속공은 민완가드 천시 빌럽스(23점 4어시스트)와 주포 리처드 해밀턴(17점 6어시스트)이 맡았다.두 선수는 환상적인 패스로 빠른 공격을 주도하는 한편,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나란히 클러치슛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레이커스는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20점) 콤비가 분전했지만 디트로이트의 수비 조직력을 무너뜨리지는 못했다.특히 브라이언트는 25개의 야투를 던져 8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해 상대에 속공의 빌미를 줬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2004-06-1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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