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금리인상 준비 착수
수정 2004-06-15 00:00
입력 2004-06-15 00:00
●7년래 최고의 물가상승률
이런 가운데 중국의 경제전문 주간지 경제관찰보가 13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금리인상 준비에 착수했다고 보도해 중국이 진짜로 금리를 인상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주 5월 소비자물가가 4.4% 상승,1997년 2월 이래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이 위험수준으로 규정한 5%에는 못 미치지만 이미 6월 물가상승률이 5%를 넘어설 것이라는 경고까지 나왔다.
이런 가운데 인민일보가 0.25∼0.5%포인트의 금리인상 준비에 들어갔다는 경제관찰보의 보도는 중국이 경기과열 진정을 위해 최후의 수단을 동원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부르고 있다.인민은행은 경제관찰보 보도를 부인하고 나섰지만 경기과열에 대 한 우려를 잠재우지는 못하고 있다.
●中 ‘기업들 견뎌낼 수 있을까’ 고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지난주 중국의 거시경제정책이 효력을 나타내고 있지만 아직도 상당한 문제들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이는 경기과열을 진정시키는 것이 쉽게 이뤄지지 않는 데 대한 불만 토로와 함께 어떻게든 중국 경제를 연착륙시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 경제는 5월 산업생산증가율이 3개월 연속 둔화되고 무역수지도 5월 올들어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서는 등 경기 진정 양상과 7년래 최고의 물가상승률,당초 목표인 7%보다 훨씬 높은 9.7%를 기록한 1분기 경제성장률 등 여전한 경기과열 양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중국 기업들이 금리인상의 여파를 견뎌낼 수 있느냐는 것.노무라증권의 자산분석가 숀 더비는 중국 금리가 인상되면 대부분 90일짜리 단기대출에 의존하는 중국 기업들의 상당수가 도산,실업자가 양산돼 사회불안이 초래될 것이며 국영은행들의 악성부채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따라서 중국 당국이 금리인상 단행을 놓고 막바지 고심을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2004-06-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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