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12500명 감축안’ 조정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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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6-09 06:58
입력 2004-06-09 00:00
‘내년 말 주한미군 1만 2500명 감축’이라는 미국측 안이 한·미 양국간 협의에 의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권진호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은 8일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우리에게 밝힌 내용은 일방적인 통보가 아니라 한·미 양국간 협의의 기초가 되는 미측 구상”이라며 “앞으로 양국간 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도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도 이날 한국 기자들과 만나 “양국은 추가 회의가 필요하며 따라서 수정하는 자리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일 회의는 장기적 협의의 출발점으로 특정 이슈를 논하고 결정하는 자리라기보다는 시작되는 자리였다.”면서 “감축협상이 몇개월 내로 완료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권 보좌관은 “미측이 얘기한 안을 최종안이라고 예단하는 것은 시기 상조이며,이런 보도는 우리의 협상력을 약화시킬 수 있고 우리 국민의 자존심에 훼손을 주는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규모에 대한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토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개최될 제 10차 미래 한·미동맹정책구상회의(FOTA)에서 주한미군 제2사단이 평택·오산으로 옮겨가고,전력 대비태세가 완료되는 2007년 이후에 단계적으로 감축에 들어갈 것과 감축 규모도 일부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미측과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권 보좌관은 “감축 협상을 위한 3인위원회,고위급 실무대책위,국가안전보장회의(NSC)상임위 등에서 미국측 제안을 평가,검토할 것”이라며 “큰 틀에서의 준비는 돼 있어 차기 FOTA회의에서 우리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필요한 경우 더욱 기술적인 것을 다루는 한·미 군사 당국자간 협의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김수정기자 jhpark@
2004-06-0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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