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량살상무기 방지 구상 전격 가입
수정 2004-06-02 00:00
입력 2004-06-02 00:00
러시아는 지금까지 대량살상무기를 공해상이나 공중에서 압수할 수 있다는 내용의 PSI가 ▲미국의 권한을 지나치게 강화하고 ▲러시아와 북한 및 중동국가들(잠재적 압수대상 국가들) 간의 관계를 저해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중국과 함께 가입을 반대해왔다.
러시아가 이날 폴란드의 크라쿠프에서 열리고 있는 PSI 1주년 총회에서 가입을 발표하자 미국 정부는 전폭적인 환영을 나타냈다.총회에 참석 중인 존 볼턴 국무차관은 “막강한 육·해·공군력을 가진 러시아의 가입은 PSI의 중대한 발전”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도 미국으로부터 PSI 참여를 요청받아왔으나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필요가 없고 ▲한반도는 지리적으로 공해상에서의 활동반경이 좁다는 등의 이유로 가입을 반대해왔다.
PSI 참여국들도 이같은 한국 정부의 입장을 이해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나,러시아의 참여로 한국정부는 PSI 참여를 권고하는 국제적 압력을 더욱 강하게 느끼게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PSI 반대에서 가입으로 돌아선 것은 오는 8일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에서 개최될 서방선진 8개국 회담(G8)을 앞두고 미국을 포함한 서구와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메시지로 분석된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2004-06-0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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