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에도 경차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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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5-29 00:00
입력 2004-05-29 00:00
내수불황으로 경승용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준준형 승용차 이상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화물차도 경차 우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올 1∼4월 GM대우차가 판매중인 700∼800㎏급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는 4306대가 팔려 60.2%나 증가했다.특히 픽업인 라보는 전년 대비 65.9%나 증가했다.

그러나 현대·기아차의 1t 화물차는 3만 18대가 팔려 작년 동기(5만 1732대)에 비해 42%나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같은 기간 전체 자동차 내수판매 감소율 29%와 비교해도 감소폭이 13%포인트나 큰 것이다.

경상용차는 올 1월부터 경승용차와 마찬가지로 취득 및 등록세가 면제되는 등 세제혜택을 얻게 돼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여기에다 대우자판이 최근 경상용차 구입자를 대상으로 창업자금 100만원을 지원하는 등의 프로모션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대우자판은 이달말까지 경상용차 구입자 100명을 추첨,창업자금 100만원을 지원하는 행사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1t 화물차는 올 1월부터 3.5t 이하 트럭에 대한 배기가스 규제로 차값이 최고 200만원가량 인상돼 판매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1t트럭 판매는 자동차 시장에서 경기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기 척도’로 인식돼 경기의 심각성을 간접적으로 대변해 주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1t트럭의 판매 급감은 장기화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개인사업자나 중소상공인들의 체감경기가 그만큼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면서 “내수시장이 갈수록 위축되면서 소규모 창업 열기마저 얼어붙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2004-05-29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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