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오픈, 이형택 32강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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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5-28 00:00
입력 2004-05-28 00:00
‘러키루저’ 이형택(28·삼성증권)이 사상 처음으로 프랑스오픈 32강에 올랐다.

세계 랭킹 123위 이형택은 27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에서 벌어진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테니스(총상금 1580만달러) 남자 단식 2회전에서 99위의 올리비에 파티앵스(프랑스)를 3-0(6-4 6-4 6-3)으로 완파하고 32강이 겨루는 3회전에 올랐다.

예선에서 탈락하고도 ‘러키루저’ 자격으로 본선 무대를 밟은 뒤 로빈 소더링(스웨덴·46위)과의 1회전에서 짜릿한 대역전극을 벌인 이형택은 2회전에서도 24계단 위의 파티앵스마저 완벽하게 제압,프랑스오픈 연속 3번째 출전 만에 2회전 관문을 통과했다.

이형택의 3회전 진출은 이번 대회를 포함,13번 출전한 메이저대회 성적 가운데 두번째.2000년 첫 출전한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오픈에서 4회전(16강)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2002년 윔블던과 지난해 호주오픈·US오픈 2회전 진출을 제외하고 모두 1회전 탈락에 그쳤다.

시즌 초반 컨디션 난조와 조모상까지 겹쳐 한동안 투어에 나서지 못하는 바람에 랭킹이 추락,부진에 빠졌던 이형택은 그러나 이번 대회 연속 쾌승으로 상승세에 박차를 가하며 4년 만에 ‘메이저 16강’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형택은 카롤 쿠세라(체코·71위)를 3-1로 꺾은 펠리시아노 로페스(슬로바키아·25위)와 16강 길목에서 격돌한다.

이형택은 최고 속도가 시속 180㎞대로 평범하지만 구석을 찌르는 날카로운 서비스에 이은 강력한 스트로크로 1세트를 이겼다.2세트는 게임스코어 3-3까지 평행선을 달리다 7번째 상대 게임을 브레이크,승기를 잡아 세트를 따냈다.3세트에서는 전의를 상실한 파티앵스를 거세게 몰아붙여 낙승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2004-05-28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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