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인사이드] 노소영씨 ‘남편 최태원구하기?’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4-05-24 00:00
입력 2004-05-24 00:00
SK㈜ 최태원 회장의 부인 노소영씨가 지난 19일부터 2차례에 걸쳐 이 회사 주식 1950주를 취득한 것으로 밝혀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빌딩에 있는 ‘아트센터 나비’의 관장을 맡고 있는 노씨는 그동안 SK㈜는 물론 SK계열사 주식을 한주도 보유하지 않았었다.

SK㈜ 관계자는 “남편이 회장으로 재직하는 회사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수준이지 다른 뜻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회사주식이 1억 2000만주가 넘는데 1000∼2000주가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 소버린과 경영권 분쟁을 겪은 SK㈜는 최근 미 캐피털그룹이 주식 6.72%를 취득하는 등 외국계 지분이 갈수록 높아져 ‘우호지분’이 아쉬운 형편이다.

지난 2월부터는 최신원 SKC 회장,최창원 SK케미칼 부사장 등 최 회장의 사촌들이 경영권 안정 목적으로 SK케미칼의 주식을 집중 매입,대주주 지분을 26.44%에서 30.58%로 늘렸다.SK케미칼은 SK㈜의 지분 6.67%를 직·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어 케미칼의 경영권을 쥐고 있어야 SK㈜ 경영권 방어가 가능하다.최신원 회장은 최근 들어서도 5000∼1만주씩 꼬박꼬박 케미칼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최 회장 일가는 지난해 소버린이 SK㈜의 최대주주로 부상하며 경영권을 위협하자 가족회의를 열고 “여윳돈이 생길 때마다 주식을 한 주라도 더 사두자.”고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본인의 적극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최신원 회장의 지분늘리기를 ‘분가준비’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2004-05-24 3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