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보따리 풀고 애로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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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5-24 00:00
입력 2004-05-24 00:00
‘청와대 회동 보따리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2일 귀국하는 등 외국에서 장기간 머물던 재계 총수들이 25일 청와대 회동을 앞두고 속속 귀국 중이다.해당기업들은 일요일인 23일에도 관계자들이 출근,회동내용을 준비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 이 회장은 전용기 편으로 22일 밤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이 회장은 정치자금 수사가 진행되던 지난 1월19일 노무현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과의 오찬 모임을 마친 뒤 출국,4개월간 미국과 일본에 체류했왔다.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도 청와대 회동에 참석하기 위해 24일 귀국할 예정이다.신 부회장은 올 1월초 일본으로 건너간 뒤 현지에 머물러 왔다.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중국출장을 마치고 21일 귀국,회동을 준비하고 있다.

총수들이 귀국하면서 그룹의 기획담당 임원들이 바빠졌다.이들은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모여 1월 청와대 회동에서 총수들이 밝힌 그룹별 올해 투자계획을 품목,금액까지 상세히 점검하고 투자관련 규제해소 방안에 대한 건의내용을 논의했다.전경련 이승철 상무는 “지난번 회동이 경제정책 전반에 치중했다면 이번 회동은 그룹별 구체적 투자계획과 투자집행 과정의 애로점을 토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청와대에서도 투자를 진행하는데 구체적인 어려움이 어떤 것인지 알려달라고 요청해왔다.”고 전했다.



그룹들은 연초에 제시한 투자 외에 추가 투자·고용 계획을 밝혀 경제살리기에 고심 중인 현 정부에 ‘선물’을 주는 대신 투자에 대한 애로점을 속시원히 털어놓을 계획이다.반면 출자총액제한 완화,금융계열사 의결권 제한,노조의 경영참여,사회공헌기금 조성,계좌추적권 부활 반대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가급적 발언을 자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류길상기자 ukelvin@˝
2004-05-24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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