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감축] 허탈·분노 교차하는 동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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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5-20 00:00
입력 2004-05-20 00:00
미2사단 연대병력의 이라크 전선 차출이 발표된 이후 철수부대 주둔지 동두천은 미군부대의 평온함과 상인들의 허탈과 분노가 대조적으로 교차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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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기도 동두천에 주둔 중인 미2사단 일부 병력의 이라크 차출이 확정돼 부대 주변 보안이 강화된 가운데 미군들이 동두천의 미군부대 캠프 케이시 앞을 지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
19일 경기도 동두천에 주둔 중인 미2사단 일부 병력의 이라크 차출이 확정돼 부대 주변 보안이 강화된 가운데 미군들이 동두천의 미군부대 캠프 케이시 앞을 지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
철수될 것으로 알려진 1여단과 2여단의 본부가 있는 캠프 케이시와 호비 부대 정문으론 19일 지프 차량과 몇몇 장병들이 평상시 처럼 출입하는 것 외에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부대앞 보산동 미군 상대 상가를 기웃거리는 미군들의 표정도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평온하다.

그러나 동두천 미군현안대책협의회(의장 박수호 동두천시의회 의장)는 이날 오전 특별성명을 발표,대책없는 미군철수에 항의해 ‘국회와 중앙정부 상경시위,미2사단 정문 봉쇄 등의 강경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미군 재배치가 발등의 불이 된 이상 1만여명의 직접적인 경제력 상실로 인한 시민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과격한 행동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며 ‘군사시설보호구역 축소 등 규제완화,미군 근로자 고용승계,이전기지의 반환과 재정지원 등 지역지원특별법 제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보산동에서 미군 전용홀 ‘아크’를 운영하는 이명석(57·동두천 특수관광협회장)씨는 “미군 상대 상가 상인들은 한마디로 모두 죽게 됐다며 허탈해 한다.”며 “청와대나 미2사단 앞에서 분신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동두천 한만교기자 mghann@˝
2004-05-20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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