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감축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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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5-18 00:00
입력 2004-05-18 00:00
주한미군의 이라크 이동배치 문제가 미국측의 제안으로 공론화됨에 따라 추후 주한미군 감축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라크 임무 종료 이후에 관심

주한미군의 이라크 이동 배치 규모에 대해서는 한·미 양국이 합의하지 않은 상태다.하지만 군 당국에서는 이동 배치가 이뤄질 경우 병력 규모는 수천명선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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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안팎에서는 미국이 지난해부터 경량·신속·첨단화를 목표로 해외주둔 미군의 재배치 작업에 본격 착수한 만큼 이라크 이동 배치 병력이 임무 종료 이후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복귀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를 주한미군 감축의 시작으로 봐도 무방하다며 금명간 이뤄질 양국간 협상에서 이 문제를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군사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물론 정부는 이라크 사정의 악화로 주한미군의 일부 차출이 이뤄지는 만큼 곧바로 미군 감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조시 W 부시 정부 들어 주한미군 감축을 시사하는 미국관리들의 언급과 언론보도가 사실상 끊임없이 제기돼 온 만큼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에 어느 때보다 무게가 실리고 있다.

감축 규모와 시기는

미국이 해·공군 전력을 강화하는 신(新)안보 전략을 한반도에도 적용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보병이 주축인 미 2사단의 감축은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매우 높다.철수 인원은 미2사단 예하 1개 보병여단(3000여명)과 미8군 소속 일부 지원부대 병력 등 6000명∼1만 2000명가량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군이 해외주둔 미군을 사단편제에서 여단편제로 바꾸는 추세인 만큼 2사단의 경우 편제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지적도 한다.

시기에 대해 그동안 다수의 군사 전문가들은 주한미군의 급격한 역할 변화는 어렵기 때문에 주한 미군의 감축이 실현된다 하더라도 미2사단의 2단계 재배치가 이뤄지는 ‘2006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하지만 이라크 이동배치라는 돌발변수가 출현한 만큼 주한미군의 감축이 이뤄질 경우 시기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2004-05-18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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