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구 한미은행장 53억 대박
수정 2004-05-12 00:00
입력 2004-05-12 00:00
한미은행은 11일 하 행장이 지난 4월30일 스톡옵션을 행사해 자사주 65만 2000주를 주당 7310원에 매수했다고 밝혔다.하 행장은 지난달 씨티그룹이 한미은행 지분을 100% 인수하기 위해 실시한 공개매수에 응해 이들 주식을 주당 1만 5500원에 모두 팔았으며 이에 따른 차익은 53억 3988만원에 달했다.
하 행장은 2001년 5월 경영 목표 달성을 이유로 163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받았다.하 행장은 당초 계약대로 2005년과 2006년에도 경영목표를 달성할 경우 매년 32만 6000주씩 총 65만 2000주를 받게 돼 있어 계속해서 거액을 챙길 가능성이 크다.
또 하 행장뿐만 아니라 이명섭 수석부행장이 이번에 6만주를 행사해 약 5억원의 차익을 얻었고 박진회,강신원 부행장과 원효성 전 부행장 등도 지난달 30일 차액교부 방식으로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금융계는 한미은행 임원들이 임기 중 스톡옵션을 서둘러 행사한 것은 씨티그룹이 한미은행의 상장폐지 절차를 밟고 있는 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한미은행 상장이 폐지될 경우 스톡옵션을 행사하는 과정이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국내 은행권에서는 2002년 8월 김정태 국민은행장이 옛 주택은행에서 받은 스톡옵션 40만주 가운데 20만주에 대해 권리를 행사해 110억원의 차익을 남긴 예가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2004-05-12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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