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개혁 원내대표 선택한 여당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4-05-12 00:00
입력 2004-05-12 00:00
열린우리당의 원내대표로 천정배 의원이 당선됐다.열린우리당이 개혁을 표방하는 정당인데다,천 의원도 줄곧 개혁을 강조해 왔던 터라 집권당의 원내활동 방향은 개혁쪽에 무게가 실릴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이 개혁이고,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선택도 개혁인 만큼 열린우리당의 개혁적인 국회 활동이 기대된다.하지만 국가상황과 경제현실을 감안하지 않는 일방적인 개혁드라이브가 행여 상생의 정치와 경제살리기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엄연히 존재한다.

과반수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는 과거의 원내총무와는 그 위상이 다르다.당소속 의원들이 선출하는데다,노무현 대통령의 정치구상은 당정분리로 굳어지고 있는 것 같다.따라서 여당의 원내대표는 당내의견 조율은 물론 대야 협상을 주도하고,소속의원들의 원내활동을 뒷받침하고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다.만의 하나 여당의 원내대표가 당론을 결집하고 여야협상을 통해 국회를 이끌어나가는 본래의 책임과 역할보다 특정성향이나 이념의 의원들을 대변하고,타협보다는 개혁만을 앞세워 밀어붙이기를 고집한다면 상생정치는 힘들어 질 것이다.

여야 할 것 없이 개혁과 경제살리기,상생정치를 강조하고 있다.상생정치의 기본은 대화와 타협이라는 파트너십이다.천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의원 한 분 한 분을 받들어 모시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시대 상황과 국민들의 요구가 개혁임은 분명하다.하지만 개혁과 민생은 별개가 아니며,개혁과 민생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상생의 지혜만 발휘한다면 두마리 토끼가 아니라 여러마리의 토끼도 잡을 수 있다.열린우리당 천 원내대표 체제가 국가와 민생을 최우선하는 화합의 정치를 이끌어 나가기를 바란다.˝
2004-05-12 4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