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권 석유무기화 ‘들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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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5-11 00:00
입력 2004-05-11 00:00
유가 불안 심리가 범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중동 정세의 악화와 세계적 테러의 빈발 등으로 국제유가가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석유를 무기화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이슬람권 내에서 제기되면서 제3차 오일 쇼크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美 탄압에 대항 수단”

마하티르 모하마드 전 말레이시아 총리가 ‘석유의 무기화’를 재차 주장하고 나섰다.지난해 10월 퇴임한 마하티르 전 총리는 9일자 말레이어 일간지 민구안 말레이시아에 실린 인터뷰 기사에서 아랍권에 석유를 무기로 미국의 탄압에 대항하자고 촉구했다.

●사우디 “최소 150만배럴 증산”

10일 뉴욕상업거래소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이 배럴당 40센트 떨어진 39.53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싱가포르에서는 낮 12시 현재 배럴당 39.70달러로 국제유가가 소폭 떨어졌다.이같은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이는 많지 않다.그러나 유가 급등이 당장 ‘오일쇼크’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더 많은 편이다.한편 알리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10일 최소한 하루 150만배럴 이상의 증산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균미기자 kmkim@
2004-05-11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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