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이전 반대 수요시장 상인들] 서울시·서울경찰청 입장
수정 2004-05-05 00:00
입력 2004-05-05 00:00
중앙차로제를 실시하게 되면 U턴을 하지 못하게 되고,대신 P턴을 해야 되는데,현재의 횡단보도 앞에서 P턴을 할 경우 수유시장 상인들이 밀집한 골목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교통흐름이 복잡해진다는 것이다.서울경찰청 교통과 관계자는 “육교 근처에는 상인이 별로 없기 때문에 육교 쪽으로 횡단보도를 옮기면 P턴을 하기가 훨씬 쉬워진다.”고 설명했다.서울시 도로교통개선반 관계자는 “차로 중앙에 정류장을 만들면서 도로와 인도의 폭 등을 전반적으로 조정하는데,횡단보도를 옮겨야 길의 모양이 자연스럽게 정비된다.”고 말했다.또 지하철역과의 거리 등을 고려해도 횡단보도를 이전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 공청회 등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알리고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다고 주장했다.반면 상인들은 당시 공청회에는 강북구 동 대표들만 참석했을 뿐 정작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인 상인들은 공청회가 열린다는 사실조차 몰랐다고 반박했다.
수유시장 상인들이 생존권 차원에서 강력 반발하자 시와 경찰은 최종 결론 단계에서 상인들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현 위치의 횡단보도를 그대로 놓아두고 근처에 횡단보도를 하나 더 설치하면 상인들에게도 피해가 없을 것으로 보고 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도 “횡단보도 간격을 200m 이상 두는 것이 원칙이지만 서울시가 상인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횡단보도를 추가 설치하겠다고 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4-05-05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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