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 수수료 ‘안받거나 더받거나’
수정 2004-04-27 00:00
입력 2004-04-27 00:00
파생상품 전문 증권사인 비엔지증권은 지난달 선물·옵션 전용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구축하면서 1억원 이상을 예치하는 고객이 HTS를 통해 매매하면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있다.종합증권사의 경우 거래금액의 평균 0.01%를,온라인증권사는 평균 0.0025%를 선물거래 수수료로 받고 있다.따라서 매일 1계약씩 1억 2000만원 규모로 이들 증권사를 이용해 매매한다면 하루에 각각 1만 2000원과 3000원씩 1년간 294만원,73만 5000만원을 수수료로 내야 한다.
그러나 비엔지증권은 고객이 1억원 이상을 예치하면 선물거래소에 내는 유관기관 회비로 0.0008%만 떼고 다른 수수료는 받지 않기 때문에 하루 960원씩 1년간 23만 5200원만 내면 된다.비엔지증권 박규태 부장은 “수수료 면제를 통해 거액 투자자들을 유치하는데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고객 예치금을 증권금융에 맡겨 이자수익을 내고 있으며,이를 고객 서비스 강화부문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대신증권은 지난달 부산 부전동지점에 이어 서울 강남역지점에서 선물 위탁계좌의 온라인 거래 수수료를 거래대금의 0.01%에서 0.013%로 30% 올렸다.수수료를 인상한 계좌는 회사측이 자체 개발한 ‘사이보스트레이더’라는 시스템트레이딩 전용 프로그램을 이용해 거래하는 계좌로,최근 6개월간 월 평균 4.3%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렸다.
지점 직원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선물매매전략을 개발,적용시킨 결과 지난 2월에는 수익률이 11.26%로 대폭 올랐고 고객과 협의해 수수료도 인상하게 됐다.대신증권 이경환 강남역지점장은 “차별화된 고부가 투자전략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의 수익이 높아진 점을 감안,관련 계좌의 수수료를 올리게 됐다.”면서 “고객과 지점이 함께 성공할 수 있는 전략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2004-04-27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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