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용천역 폭발] “할수 있는일 다할것” 정부 北지원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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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4-24 00:00
입력 2004-04-24 00:00
우리 정부는 북한 평북 용천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열차 폭발 사고와 관련,22일 심야회의를 가진 데 이어 23일에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상황 파악에 주력하면서 신속한 대북 구호 입장을 밝혔다.

현재 의약품 지원 협의차 방북 중인 이윤구 대한적십자사 총재 일행을 창구로,가능한 한 최대의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또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등 29개 민간단체들 역시 인도주의 차원에서 대북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국제기구 북한지원 돌입

세계보건기구(WHO)는 23일 용천 열차 폭발사고 수습을 위해 10만달러 상당의 의료 장비 및 자재를 북한에 긴급 지원했다.중국 베이징에 주재하는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동아시아 헨리 대표단장은 “용천역에서 5㎞ 떨어진 조선적십자회 재해대비센터에 비축된 구호품 방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WHO와 IFRC,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세계아동기금(UNICEF),세계식량계획(WFP) 등의 관계자로 구성되는 공동조사단은 24일 오전 용천 현지로 떠난다.

●“암살·테러 아니다”

정부는 사고 배경과 관련,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암살·테러 사건은 아닌 안전사고라는 결론을 내렸다.정부는 지난 22일 오후 8시쯤 ‘열차 폭발’ 사고 첫 소식이 전해진 뒤부터 모든 외교망을 동원,배경 파악에 촉각을 곤두세웠다.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나선 김정일 위원장의 평양 도착 보도가 나오기 전이라는 점에서 한때 ‘테러 가능성’도 제기됐기 때문이었다.

●29개 민간단체도 팔 걷어붙여

민간단체들은 23일 북측에 “필요한 물자를 알려달라.”는 전문을 보냈고,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에서 긴급복구 및 장기지원대책회의를 갖는다.이들은 곧바로 모금 활동에 들어가는 한편 제약협회,식품회사에 필수 의약품과 구호식을 기부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용선 사무총장은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피해가 큰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면서 “남녘 주민들이 동포애를 발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수정 안동환기자 crystal@˝
2004-04-24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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