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야소 정국] JP, 정계은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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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4-17 00:00
입력 2004-04-17 00:00
자민련 김종필(JP·78)총재가 정치인생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다.그는 17대 국회 등원에 실패했다.당의 비례대표 1번 주자로 나서 10선 고지점령이 유력시됐으나 정당 지지도 미달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JP는 16일 서울 청구동 집에서 두문불출,나오지 않고 있다.낙선에 따른 충격 탓도 있으나 향후 정치행보를 구상했다는 후문이다.그를 면담한 유운영 대변인은 “총재께서도 여러가지 생각이 있겠지만 아무런 말씀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총선패배로 ‘JP의 정계은퇴’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양김(兩金)’인 김영삼(YS)·김대중(DJ) 전 대통령에 이어 JP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그 스스로도 올초 4년만에 신년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이번 총선을 끝으로 정치일선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가 정계를 떠난다면 40년 이상 우리 정치를 주도해온 ‘3김(金) 시대’가 끝나게 된다.

그러나 그의 재기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다.두번의 국무총리직 수행과 9선의 경륜에서 드러나듯 그의 정치적 생명력은 YS·DJ를 뛰어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을 양대 축으로 한 여·야 갈등이 증폭될 경우,그의 경륜이 빛을 발할 수 있다.자타가 인정하는 내각제 주창론자인 JP가 대통령 4년 중임제를 개인적으로 선호한다고 밝힌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의 정서적 동질감을 토대로 정계개편 등에 적극적 행보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2004-04-17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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