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9] 한나라 지구당 지원금 공개해야
수정 2004-04-06 00:00
입력 2004-04-06 00:00
신기남 선대본부장은 5일 “지난달 31일 남양주 갑 안형준 후보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신고한 정치자금 선거비용 수입내역 중에 중앙당 지원금 7500만원이 기재돼 있다.”며 “한나라당은 중앙당 지원금 총액을 공개하라.”고 주장했다.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같은 날 다른 한나라당 후보에게도 중앙당 지원금이 수백만에서 수천만원 지급됐고,공교롭게도 같은 날 후보자 자산 등의 각종 명목으로 적게는 750만원에서 많게는 9000만원의 수입이 일제히 잡혀 있다.”고 말했다.
부산을 방문 중인 그는 “국고 보조금은 4월2일 나왔는데 그 이전에 어디서 그 많은 돈을 마련해 은닉했는지 밝히라.”며 “박근혜 선대위원장이 천막당사로 옮기느니,당사를 매각하느니 했던 것이 국민을 기만하기 위한 쇼였다는 생각”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돈없는 후보 등 사정을 고려,선거기탁금(1500만원)의 절반을 일괄적으로 지원했다.”고 해명했다.총 지원 규모는 17억원이라고 덧붙였다.이 경우,지역구 출마후보자(218명) 전원에게 750만원씩 지원한 것은 물론 비례대표 후보에게도 일부 지원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나라당 지역구 출마 후보의 한 회계책임자는 이와 관련,“과거에는 중앙당에서 100% 후보 기탁금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측은 국고보조금이 나오기 전에 어떻게 중앙당에서 지원할 수 있었느냐는 지적과 관련,“4월2일 선거국고보조금이 나왔지만 3월15일에 나온 정당 국고보조금(24억원)과 지난해 이월금을 합쳐 3월31일 지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중앙당 지원금 규모를 7500만원이라고 신고한 안 후보의 경우,750만원을 잘못 기재한 것이라며 중앙당 지원금은 750만원이라는 통장사본도 공개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2004-04-06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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