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이툰 쿠르드 중심지 주둔 요청-종족분쟁 휘말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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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4-03 00:00
입력 2004-04-03 00:00
정부는 자이툰부대의 새로운 주둔지로 쿠르드 자치구역인 이라크 북부 아르빌과 술라이마니야 중 한 곳을 선정,오는 6월 중순쯤 파병하기로 했다.하지만 쿠르드족이 이라크로부터의 분리 독립운동을 본격화하면 파병부대가 자칫 종족분쟁에 휘말려 아랍권 전체의 반발을 살 수도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국방부 남대연 대변인은 2일 “미국측으로부터 자이툰부대가 아르빌과 술라이마니야에 주둔해주기를 희망한다는 제의를 1일 밤 통보받았다.”면서 “정부는 조만간 두 곳 중 한 곳을 파병지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오는 10일쯤 자이툰부대장인 황의돈 육군 소장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조사단을 현지로 보내 지형과 기후,숙영지 여건,임무수행 용이성 등을 조사한 뒤 파병지를 놓고 미국측과 최종 조율할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파병지가 최종 선정되면 다음달 중순쯤 선발대를 보내기 시작해 6월 중순까지는 파병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파병 후보지 두 곳은 모두 쿠르드족의 정치 중심지다.1991년 걸프전 이후 미·영 연합군의 비행 금지구역(No-fly Zone) 설정으로 독립국가에 버금가는 안정을 유지해 왔으며,전쟁 피해도 별로 없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2004-04-03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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