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취업문 더 좁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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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3-30 00:00
입력 2004-03-30 00:00
올해 대기업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전기·전자업종 등 일부 업종만이 채용 규모를 늘리는 대신 IT(정보기술)와 금융 업종은 채용을 크게 줄여 업종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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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정보업체 헬로잡은 최근 매출액 기준 상위 102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총 채용인원은 1만 3653명으로 지난해 1만 5288명보다 10.7%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은 69.6%인 71개사.반면 채용을 동결하거나 계획이 없는 기업은 14개사(13.7%),계획을 세우지 못한 기업은 17개사(16.6%)였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5290명을 채용했던 전기·전자업종이 31% 늘어난 6940명으로 유일하게 올해 채용인원이 늘어날 업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2400명을 뽑았던 삼성전자는 올해 3000명을 채용하며,지난해 1800명을 뽑았던 LG전자도 올해 2300명을 뽑을 예정이다.

반면 IT와 금융업종은 채용규모가 가장 큰 폭으로 줄 전망이다.IT는 올해 채용인원이 지난해(2328명)보다 무려 59.8% 감소한 935명을 채용할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1275명을 채용했던 금융권도 43% 줄어든 715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내수 침체 영향을 받은 건설업종도 올해 채용인원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지난해 880명을 채용했던 건설업계는 올해 42.9% 줄어든 502명만이 예정돼 있다.특히 조사대상 12개사 가운데 10개사는 아직 채용일정을 정하지 못하고 경기를 관망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4-03-30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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