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싱, 쌍용차 제안서 수정 거부
수정 2004-03-24 00:00
입력 2004-03-24 00:00
23일 란싱그룹과 채권단 등에 따르면 란싱그룹은 최종입찰제안서에 대한 채권단의 시정·보완 요구를 거부키로 하고 24일 중에 이를 매각 주간사인 삼일PwC를 통해 채권단측에 공식통보키로 했다.
란싱그룹 관계자는 “현재 채권단에 전달할 문서의 문구수정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미 공은 채권단쪽에 넘어간 상황”이라고 말했다.채권단의 결정에 따라 쌍용차 매각협상이 결정될 것이라는 뜻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아직 밀고 당기는 단계로 통보를 받은 것이 없다.”면서 “정식으로 통보가 오면 채권단의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란싱측이 오는 30일까지 최종입찰제안서 시정·보완 요구에 만족할 만한 답변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란싱과의 협상을 중단하고 2차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었다.
쌍용차 채권단은 이에 앞서 란싱그룹의 최종입찰제안서에 대해 ▲인수가격이 상하 범위를 두고 있어 명확하지 않은 만큼 보다 분명하게 확정된 가격을 제시하고 ▲양해각서에서 약속된 중국정부의 투자승인과 관련한 중국 정부기관의 보증공문(서포트 레터)을 30일까지 제출할 것을 란싱측에 요구했다.
란싱그룹측은 이후 채권단의 요구에 대해 내부논의를 진행했지만 두 가지 사항 모두 수용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란싱측은 서포트 레터의 경우 MOU 체결 무렵만 해도 중국정부가 란싱의 쌍용차 인수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란 악성 루머가 돌아 중국정부의 서포트 레터를 제출하겠다는 약속을 했지만,중국정부 실사단까지 방문한 상황에서는 서포트 레터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이종락기자˝
2004-03-24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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