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새대표 박근혜 “부패 연루자 보호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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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3-24 00:00
입력 2004-03-24 00:00
박근혜 의원이 4·15 총선전을 진두지휘할 한나라당의 새 대표로 23일 선출됐다.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녀로 56년 헌정사상 처음으로 원내 제1당의 여성 당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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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새대표 박근혜의원
 23일 한나라당 임시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로 선출된 박근혜 의원이 당선 직후 손을 들어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
한나라 새대표 박근혜의원
23일 한나라당 임시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로 선출된 박근혜 의원이 당선 직후 손을 들어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
박 신임 대표는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임시전당대회 1차 경선에서 여론조사 결과와 대의원 투표를 합산한 종합득표 2614표로 과반수(전체 5044표의 51.8%)를 얻어 2차 결선투표 없이 홍사덕 의원 등 후보 4명을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박 신임 대표는 당선수락 연설에서 “한나라당이 부패정당,기득권 정당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났음을 선언한다.”며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을 정치의 기본으로 삼겠다.”고 밝혔다.이어 “한나라당 모든 후보는 법정 선거비용 준수와 인터넷 공개를 의무화하고 국고보조금도 사용처를 공개하며 감사원 감사를 받겠다.”면서 “부정부패 연루자를 보호하지 않겠으며,기소되면 당원자격을 정지시키고 유죄가 확정되면 영구 제명하겠으며,방탄국회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신임 대표는 전당대회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헌법재판소 판결을 차분히 기다려야 한다.찬성했던 사람이나 반대했던 사람이나 (그 결과를)승복해야 한다.”며 “노 대통령이 사과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는 얘기”라고 노 대통령의 사과를 전제로 한 탄핵안 철회 주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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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전대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나선 박근혜(왼쪽)·홍사덕 의원이 투표를 마친 뒤 함께 투표함에 표를 넣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
동상이몽 전대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나선 박근혜(왼쪽)·홍사덕 의원이 투표를 마친 뒤 함께 투표함에 표를 넣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
박 신임 대표는 그러나 기자회견에 앞서 YTN과 인터뷰를 하는 자리에서 “헌법재판소 결정 전에 대통령이 사과하면 탄핵을 철회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노 대통령이 그렇게 확실하게 (사과를)약속한다면 탄핵안을 철회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이같은 인터뷰 내용에 대해선 “착각이었다.”고 나중에 해명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된 탄핵안 철회론을 둘러싸고 당내 찬반 논란이 증폭돼 내홍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국민에게 드리는 글’이란 당원 일동 명의의 성명을 내고 ▲건전 보수정당으로 거듭나기 ▲정치개혁과 경제 살리기 전력 투구 ▲노무현 정권 비리·실정에 대한 비판·견제 등을 다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2004-03-24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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