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숨가쁜 ‘신차 레이스’
수정 2004-03-16 00:00
입력 2004-03-16 00:00
차 업계는 지난 1,2월의 내수 판매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감소해 3월에 만회를 위한 신차출시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특히 예년의 3월은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게 되는 시점이어서 이번달에도 실적이 부진할 경우 각 업체는 올해 판매목표를 수정해야 하는 운명에 처하게 된다.
현대차와 GM대우차는 오는 23일 같은 날 신차출시를 강행한다.두 회사는 신차발표가 같은 날로 겹쳤지만 서로 발표 날짜를 연기하지 않는 등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5인승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공개한다.
기존 SUV인 싼타페보다 차 길이가 약 18㎝ 짧아 ‘베이비 싼타페’로 불린다.수출명과 국내 명칭을 투싼으로 통일하기로 결정했다.
GM대우도 신차인 라세티 해치백을 내놓는다.1500㏄급인 라세티 해치백은 디자인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이탈리아의 ‘이탈디자인’이 디자인해 투박하다는 평을 들은 GM대우차의 이미지를 불식시킨다는 야심에 차 있다.
쌍용자동차는 고급 미니밴인 ‘로디우스’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9∼11인승이면서도 승차감이 뛰어난 신차를 통해 중국 란싱그룹으로의 매각협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는다는 계획이다.
로디우스는 체어맨의 플랫폼을 공유해 대형 세단의 편안한 승차감을 갖추고 있으며 렉스턴의 4륜 구동 시스템을 장착해 힘과 안정감을 갖췄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3개의 차종은 일반 승용차가 아닌 레저용 차량(RV) 스타일이라는 점에서 최근의 소비자 취향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3차종의 판매실적이 올해의 실적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2004-03-16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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