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인상분 반영 요구…차부품 업계 실력행사 나서
수정 2004-03-12 00:00
입력 2004-03-12 00:00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원자재난을 이유로 납품가 인상을 호소하는가 하면 하청업체들이 공급중단 시위를 갖는 등 실력행사까지 벌이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 300여곳으로 이뤄진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은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납품가에 반영해주도록 완성차업체에 당부해 달라고 최근 산자부에 호소했다.조합은 “완성차업체들이 원자재가 인상에 맞춰 납품가격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조합 관계자는 “고철이 지난해말과 비교해 ㎏당 165원에서 360원으로,신철이 ㎏당 199원에서 300원으로 인상된 만큼 납품가를 최소한 20% 인상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조합은 또 ▲원자재 업체 및 대리점의 재고보유량 긴급 출하와 가격안정화 유도 ▲원자재의 수출 비중 축소 및 가격 인상 억제책 마련 ▲중간 유통업체의 매점매석 행위 단속 ▲중소기업 자금 지원 및 수출금융지원 강화 등을 요청했다.
부품업체들은 원자재가 급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몸살을 앓고 있으면서도 정작 거래선이 끊길 것을 우려,완성차업체에 납품을 계속하고 있는 실정이다.인상폭이 원자재 상승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경영악화 속에 납품하면 할수록 오히려 손실금액은 커지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에 앞서 자동차용 주물 부품 제조업체 25개사도 납품가격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 8일 하루동안 부품공급을 중단했었다.
이종락기자 jrlee@˝
2004-03-12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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