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일이] 아프냐? 나도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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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3-05 00:00
입력 2004-03-05 00:00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사람들의 뇌는 다른 사람의 고통을 볼 때 자기 몸이 고통을 당하는 것과 똑같이 반응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또 ‘위약(placebo)’도 사람들이 느끼는 통증을 실제로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국 런던 유니버시티컬리지 연구팀과 미국 미시간대·프린스턴대 연구팀이 과학저널 ‘사이언스’ 최근호에 각각 발표한 논문에서 밝혀졌다.

영국 연구팀은 실험에 참가한 16쌍의 부부에게 부인만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내에 들어가게 한 뒤 동시에 전기 충격을 주고 뇌의 활동을 조사하고 다음에는 남편에게만 전기충격을 가하고 부인의 뇌 활동을 촬영,공감에 따른 뇌 반응을 조사했다.

그 결과 부인의 뇌는 부부에게 모두 전기충격을 가해졌을 때 지각영역과 감정영역 등 전 통증감지 체계가 활성화됐고,다음에 남편에게만 전기충격을 가해졌을 때에도 통증감지 체계가 작동했으며 특히 감정영역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이어 ‘영화를 볼 때 얼마나 쉽게 우는가.’ 등을 묻는 설문을 통해 이들의 성격과 실험 중 뇌가 활성화되는 정도를 비교한 결과 다감한 성격일수록 남편이 통증을 느낄 때 뇌활성화 정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시간대와 프린스턴대 연구팀의 위약실험에서는 위약이 실제로 뇌가 느끼는 통증의 강도를 크게 낮춰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mip@˝
2004-03-05 3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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