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구 ‘필화일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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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2-25 00:00
입력 2004-02-25 00:00
25일 타계 1주기를 맞는 소설가 이문구씨의 미완성 장편소설 ‘오자룡(吳子龍)’은 개인 사정이 아니라 중앙정보부의 취조 때문에 끝까지 집필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필화일기’가 발견됐다.

랜덤하우스 중앙이 1주기를 맞아 발간한 ‘이문구 전집’(전30권 예정)의 1차분 제3권 ‘오자룡’은 1975년 1∼12월 ‘월간 중앙’에 연재했던 장편소설.200자 원고지 1100여장으로 단행본 1권 분량인데도 생전에 출간되지 못했다.



저자는 1999년 나남출판사에서 낸 ‘관촌수필-이문구 선집’ 말미의 작가연보에 “불필요한 집필 끝에 미완성으로 중단”이라고 ‘오자룡’에 대해 밝혔다.그러나 랜덤하우스 중앙이 이씨 사후 찾아낸 1975년 12월22일부터 24일까지 일기에 따르면 필화로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당시 2박3일간 남산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취조를 받았으며,이후 이 사건의 전말에 대해 입밖에 낸 적이 없었다.

이종수기자 vielee@˝
2004-02-25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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